그게 인터넷 신문에서였는지 아니면 뉴스에서 였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white glove라는 단어가 뇌리에 박혀서
뜻은 모르는데 그 단어가 계속 떠올라서 한동안 저를 괴롭혔습니다.
이참에 떨고 가야겠습니다.
사전적 으로는 구어체로 '오점 없는 , 면밀한 ' 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풀이하면 말그대로 흰장갑인데,
흰 장갑을 낀 사람들을 생각해 보시면 이해가 편할 듯 합니다.
박물관의 큐레이터나 고고학자 들이 애지중지 하면서
장갑을 끼고 고미술품을 들고 있는 모습,
그 언젠가 영화속에서나 보았음직한
귀족들이 모인 연회장에서 흰장갑을 끼고 서빙을 하는 사람들
대저택에서 근무하는 집사(butler)나 시녀(maid)의 장갑 낀 모습,
진품명품에서 전문가나 패널들이 장갑 낀 모습
장례식장에서 장례도우미 분들이 낀 흰색 장갑 등
그동안 인지하지 못해서 그렇지 꽤 많은 곳에서 흰장갑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장면들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무언가를 소중하게 다뤄야 하고
극진한 대접이나 그 서비스를 제공을 할 때,
또는 매우 격식있고 예를 지켜야 하는 공적인 장소 등등
이 때 항상 등장하는 것이 흰장갑이다 라는 점입니다.
흰장갑은 무결점상태를 유지하거나 확인하기에도
좋은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예를들어 흰장갑을 끼고 어떤 물건을 쓱 닦아 내보면
먼지가 끼었는지 안끼었는지 쉽게 알 수 있겠죠?
아니면 와인잔을 맨손으로 잡아 누군가에게 건넨다 생각해 보세요
아마도 손자국이 남아 있을 텐데
대접을 받는 입장에 서 있는 예민한 누군가에게는
손자국이 나있는 와인잔을 보고 불쾌함을 느낄 수도 있을 겁니다.
그 걸 방지하기 위해 흰장갑을 사용해 무결점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문화는 거의 서양적인 것이라서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이렇게 대충이라도 알면 나중에 신문기사 등을 볼 때 편할 것 같아
정리해 봅니다.
white glove service
극진한 대접을 수반하는 고객 맟춤형 서비스
white glove delivery
가구나 가전제품 등의 배송 시 설치기사가 설치까지 완료해주는 서비스
white glove treatment
매우 세심한 취급 - 고서적을 조심스레 넘기는 모습 상상하면 될 듯
white glove pledge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서약
이미지 출처 - https://www.nytimes.com/2020/08/12/travel/charleston-tourism-black-lives-matter.html
white glove 뒤에 알맞는 명사를 붙여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뉘앙스를 파악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일상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년도 화물보수교육(온라인교육) 종료로 과태료? (0) | 2020.12.26 |
---|---|
코로나 2단계 뷔페 갈 수 있을까? (0) | 2020.11.23 |
비둘기에게 모이주지 않기 실천이 사랑입니다 (0) | 2020.10.25 |
331mph는 시속 몇 킬로미터일까(feat. SSC Tuatara) (0) | 2020.10.21 |
손에 순간접착제가 묻었을 때 (0) | 2020.10.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