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무언가를 바란다면 아이처럼 꾸밈 없고 솔직하게 기도해라
일상생활

비둘기에게 모이주지 않기 실천이 사랑입니다

by 자이언 2020. 10. 25.


전세계 대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새 중 하나로 

새벽이나 해 질 무렵이면 '꾸꾸~ 꾸꾸~ 꾸르르' 하고 구슬프게 우는 새가 

비둘기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닥 많지 않을 듯 한데요~

이처럼 새벽부터 저녁 어스름이 질 때까지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도시 비둘기(집비둘기)는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텃새로 산림과 농촌, 도시 할 것 없이 넓게 분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옛날부터 살아왔던 새이지만 까치의 토속적이고 한국적인 이미지와는 다르게 

평화의 상징같은 서양의 새로 인식되는 게 일반적입니다.


이러한 평화의 상징의 좋은 이미지였던 비둘기는 

현대에 와서는 더럽고 혐오나 조롱의 이미지가 강해져 이미지가 많이 안 좋아진 상황입니다.  


실제로 도심 속의 비둘기들은 경제적으로나 위생적으로 여러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비둘기는 산성이 강한 배설물로 도로, 건물, 자동차 등에 

부식 및  변색 등으로 피해를 입히고 도시 미관 등을 해치고 있어 

그로 인한 복구 비용이 발생합니다.

실제 미국에서는 비둘기 똥으로 부식된 교량이 무너진 일도 있었습니다.


위생 및 질병 관련해서는 

비둘기 똥에 있는 곰팡이 균이 인간에게 치명적인 해를 입힐 수 있고 

비둘기가 날거나 날개를 퍼덕일 때 중금속, 진드기, 이 등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먹이 경쟁에서 밀려난 일부 비둘기들이 음식물 등이 담긴 쓰레기 봉투를 뜯어

그 속에 있는 병균(살모넬라, 성 루이스 뇌염 등) 등을 옮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계속되자

세계 여러 대도시에서는 그에 대비한 정책을 내놓았는데, 

영국 트라팔가 광장에서, 뉴욕 시, 태국 등에서는 

비둘기에게 모이를 주는 것을 금지하거나 또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비둘기가 악취와 배설물 등으로 

시민과 건물에 피해를 준다며 비둘기를 유해동물로 지정하였고 

이런 기조로 부평구의 비둘기에게 모이 주지 않기 현수막 정책,

서울특별시의 행사용 방사 금지 등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동물보호단체의 반발로 

모이를 준다고 벌금을 받는 일은 없습니다.




집비둘기는 인간들이 자기들에게 먹이를 준다는 것을 학습하고 

사람들이 먹이를 주는 곳에서 기다리는 습성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더불어 사는 좋은 모습처럼 좋아 보이지만 

이런 행태나 학습은 그들에게 비만, 개체수 증가 등의 문제를 발생시키게 됩니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100만마리의 비둘기 중 

절반은 수도권 도시에 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들도 도시에 먹이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입니다.


'닭둘기'라고 불리며 잘 날지도 못하는 비만 비둘기는 공격성이 증가한다는데, 

평화라는 좋은 이미지가 깨진 것이 어찌보면 인간들에 의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도심 속에서 같이 더불어 살기 위해서는 

우리 인간들의 노력과 실천이 반드시 필요하고

비둘기의 이미지가 하루 빨리 회복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