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심부름을 즐겁게 하게 만드는 방법 총정리

자 앞서 심부름이 시지각 훈련에 상당히 효과적이라는 걸 알았다. 그렇지만 주의력이 약한 아이일수록 지시에 흥미를 못 느끼거나, 중간에 잊어버리거나 회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러한 아이들은 심부름을 잘 하려 하지 않을 수 있다. 현실적으로 그럴 가능성이 높고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부모도 많을 것이다. 
이럴 때는 단순한 “심부름”이 아닌, “놀이처럼 느껴지는 심부름”, “미션화된 심부름”으로 접근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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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션 게임”처럼 만들기 – 아이의 관심과 집중 끌기

예시: "비밀 요원 미션"

“요원님, 긴급 지령입니다! 2번 서랍에서 하얀 수건을 찾아 거실 소파 위에 배달해 주세요!”

• 톤과 상황을 바꾸면 아이는 재미있는 게임처럼 받아들인다는 것을 기억하자.
• 미션 완료 시 칭찬 스티커나 레벨업 도장 제공.

“00 챌린지”처럼 부르기

“수건 챌린지 성공하면 오늘 미션 점수 1점 추가!”
➡ 일상 행동을 게임 시스템처럼 구조화해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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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보상 시스템 도입 – 단순 보상보다 ‘점수화’ or ‘성취감’을 자극

아이가 좋아하는 성향

효과적인 보상 아이디어

 

게임 좋아함	“XP(경험치) 스티커”, “레벨업 미션”, “아이템 뽑기권” 등
수집 좋아함	좋아하는 캐릭터 스티커판 제공 → 미션마다 채워가기
즉시보상 선호	작은 간식, 5분 자유시간, 미니게임 타임 등

 

꼭 기억해야 할 팁: 보상은 즉시적 + 누적형으로 운영하면 효과 ↑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서 즉시 보상하거나 나중에 한번에 몰아서 하는 보상은 피하자. 둘 모두를 적절히 섞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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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실패해도 괜찮은 구조 만들기

• 실패하거나 잊어도 혼내지 않고 “그럼 다시 도전해볼까?”라는 톤 유지 - 반드시 그림을 크게 보고 조급해 하지 않을 것
• 아이가 심리적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는 구조가 중요
• 성공률을 높게 설정해서 성취감부터 심어주기 (→ 점차 난이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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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심부름 실전 아이디어 모음

 

활동명

구성

효과

 

비밀요원 미션	지령카드 만들어 주기 (예: "코드 1-5: 주방에서 노란컵 가져오기")	몰입도 + 주의 집중
알파벳/색깔 심부름	“빨간 물건 2개 찾아와 봐”	시지각 + 분류력
3단계 기억력 미션	“냉장고에서 물 꺼내고, 안방에서 인형 갖고, 책상에 핸드폰 올려”	작업기억 + 순서처리
점수판 시스템	미션 성공 시 점수 + 미니보상 (예: 뽑기권)	동기부여 강화

 

미션 문구를 굳이 정자로 반듯하게 작성해서 인쇄할 필요는 없다. 심부름을 시킬 때 보통은 계획적으로 하는 경우보다는 즉흥적이고 즉각적으로 떠오를 때가 많으므로 메모지에 수기로 적어서 미션지를 만들어도 충분하다. 너무 힘을 많이 주지 말자. 만약 심부름 시키는 것조차 계획적으로 해야 된다면 아마도 부모 머리 쥐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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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심부름 꿀팁 최종 정리

• 놀이처럼 만들기 + 의미 부여 + 작은 성공의 경험이 핵심
• 처음엔 아주 쉬운 심부름부터 시작해서 '나는 할 수 있어!' 라는 자신감과 성취감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
• 아이가 잘하면 꼭 "어떻게 잘했는지"를 구체적으로 칭찬해 주자
  (예: “수건을 정말 정확하게 찾았구나! 관찰력이 아주 좋은데!”)
• 보상 시스템을 활용해 지속성과 흥미성을 확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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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마무리 하며

인지발달 훈련 측면에서 바라본 심부름에 대한 설명이었지만, 그래서 무언가 학문적이고 치료적이라는 무의식 중에 신경을 더 써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스트레스도 있겠지만 잘 생각해 보면 이건 일반화 시킬 수 있는 자세일 수도 있다. 심부름을 하면 보상을 해주고 심부름을 잘하지 못하더라도 격려해 주는 그런 자세와 태도 그리고 마음가짐은 심부름을 시키는 자가 가져야 하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것들 아닐까? '이런 아이들에게 심부름을 시킬 때는 이렇게 해야 합니다' 가 아니라 '주의력이 높은 아이이건 낮은 아이이건, 심부름을 시킬 때는 이런 자세와 이런 방법을 취하세요' 가 맞지 않겠냔 말이다. 

 

내 아이가 그렇다는데 부모로써 어찌 걱정하지 않을 수 있겠냐마는 너무 힘을 주고 의식하고 있으면 오래 버티기가 힘이 들지 않겠는가? 부디 여유로운 생각으로 조금이나마 숨통이라도 트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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