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계속 피곤하고 항상 잠이 부족하고
뭔가 활력이 떨어졌다고 느낀 지 상당 기간 지났을 때,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운동, 수면 질 향상, 식습관 개선 등 여러 계획을 세워보았다.
그 중 하나가 건강식품인데, 홍삼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왜지?
아무튼 `홍삼` 검색해 봤다.
음... 헉!!! 뭐 이렇게 광고가 많아?
쇼핑부터 블로그 글까지 거의 광고로 도배되어 있고...
결국 그 광고 속에서 뭔가 찾아야 하는 건가?
대충 아무 생각없이 먹고, 몸 막써서 여기까지 왔을까도 싶어
이번에는 뭔가 제대로 알고 먹고 싶었다
건강식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를 정도로 뭔가 익숙한 홍삼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홍삼에 대해 알고 있는게 거의 없는 상황
그래서 나름 공부하고 따로 정리해 보기로 했다.
너무 무지하니 검색해서 뭔가 정보 좀 얻으려고 하는데 왜 이렇게 많은 건지...
한가지 분명한 건 우리가 쇼핑 검색해서 얻는 정보라는 게
결국에는 자기 회사 제품을 팔기 위한 광고라는 것이다.
그래서 상품을 선택하는데 있어 나름 개인적인 기준을 정했다.
1. 같은 구성 성분이면 브랜드 따지지 않고 좀 더 싼 제품
2. 같은 가격이면 구성 성분이 가장 좋은 제품
눈에 띄인다 싶으면 버릇처럼 상품에 표기된 성분 확인부터 했다. 일부 상품들 빼고는 거의 모든 상품이 성분 표기된 이미지 사진이나 글을 올려 놓아서 다행히도 성분 확인은 어렵지 않았다.
글씨 작은 건 감수해야지... 에효 이제 눈도 침침허네~
성분 확인이 어려운 상품은 뭔가 구린게 있거나 내세울 게 없다 판단하고 걍 패쓰~
이제 예를 들어 보자
먼저 1포당 유효성분이 얼마나 들어갔는지만 확인해 본다.
그럼 홍삼에서 중요한 유효성분이란 무엇이가?
유효성분의 범위를 정함에 있어
진세노사이드 함량 수치를 유효성분이라 정하기로 했다.
특히 '권장 섭취량 내에서 진세노사이드가 많으면 좋은 제품이다' 라고 단순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한 기준이기 때문에 권장이나 추천하는 게 절대 아님)
위 사진에서 보이는 두 제품 중에서 어떤 걸 고를 지는 너무도 당연한 것 아닌가?
누구나 그렇듯 좌측에 있는 제품을 선택하지 않을까?
브랜드 인지도가 높다고 해서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 부분을 무조건 채워주는 게 아니다
홍삼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라 봐야
뭐 우리나라에서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딱 하나!!!
그 브랜드 밖에 생각나지 않지만...
나의 결론은 그 1위 브랜드가 무조건 다 좋은 건 아니다라는 것이다.
같은 기능을 발휘하고 같은 양에다가 안전성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면
좀 더 싼 제품을 선택하는 게 올바른 소비라 생각한다.
아래는 쇼핑검색 후 나오는 인기있는 제품을 비교한 표이다.
가격 ÷ 진세노사이드 함량
5만 ÷ 33 = 약 1515원
고르기 어려우면 이런식으로 계산해서 나온 수치를 비교해 보자 선택하기가 훨씬 쉬워진다.
♣ 홍삼 섭취 시 알아둬야 할 점 ♣
홍삼은 피로회복, 혈소판 응집억제를 통한 혈행개선, 면역력 증진, 항산화, 기억력 개선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여러 실험을 통해 인증되었다.
이 부분은 검색을 통해 자세히 알아 볼 수 있다.
이러한 효능을 발휘하는 주요 성분이 진세노사이드인데
인삼의 약리작용에 있어 가장 중요한 성분이다.
홍삼은 그 자체가 열이 많은 약재료이기 때문에
체질적으로 열이 많은 사람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다.
부작용까지도 나타날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해야 할 것 같다.
우리나라 사람 중 약 40%는 홍삼 주요 약리 성분 중 하나인
사포닌을 제대로 소화 흡수 시키지 못한다.
즉 홍삼 섭취 시 효과를 볼 수 없는 것이다.
오잉? 그럼 홍삼은 못 먹는거에요?
이런 사람들은 발효 홍삼이나 캡슐 형태의 약 등의 여러 방법이 있다.
홍삼 일일 섭취량 / 진세노사이드 일일 섭취량
홍삼 분말 : 0.5~5g / 3~80㎎
홍삼추출물 : 3g / 2.4~23mg
위 표에서 한가지 주의깊게 들여다 볼 점이 있다.
홍삼추출물을 예로 들어보자.
2.4mg을 섭취해도 23mg를 섭취해도 적정 섭취량이 되는 것이다.
광고에서는 2.4mg만 넣어 놓고 함유량으로 내세울게 없으면 '1일 1포만 먹어도 적정량 섭취' 뭐 이런식으로 대충 둘러댄다.
그러니 성분 확인표는 대충이라도 확인해 보자
섭취량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어차피 1포에 보통 10~12ml 로 정해져 있으니까...
그리고 제품 뒷면에는 용법 용량 잘 설명되어있다.
그럼에도 이걸 적는 이유는 1일 1포로 기재했는데
1일 3포씩 오바해서 먹지 말라는 경고성 글이다.
그냥 먹으란대로 먹자
부작용생기는 것보다 나으니...
홍삼은 가족이나 개인의 건강을 위해서 아니면 선물용으로 사람들에게 많이 사랑받는 건강기능 식품이다. 특히 추석이나 설과 같은 명절선물로도 유명한 품목이지만 그 가격 또한 만만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렇기에 비싼 만큼 값어치를 하는 지 잘 알아볼 필요는 분명히 있다.
비싸다고 무조건 믿지 말고
싸다고 무조건 의심하지 말고
각자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을 세워서
최소한 두 세 제품 정도는 비교해 보고 구매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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