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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토리

모기가 지구를 떠난대요

by 자이언 2020. 10. 24.

대표적인 위생해충으로 알려진 모기는 

말라리아, 사상충증, 일본뇌염, 황열, 뎅기열 등의 질병을 매개합니다.

이는 가축들에게도 해당되는 사항으로

질병학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우리 인간에게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인류역사에서 모기때문에 죽은 사람이 

전체 사망자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라고 하니

그 피해가 어마어마합니다.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모기를 퇴치하는 여러 방안 들에 대한 연구가 계속 이뤄지고 있는데, 

그 중 특이한 방법들이 있어 한 번 알아보려 합니다.


일명 '모기잡는 모기, 자살유전자 모기' 등으로 불리는 

볼바키아 모기를 활용하는 방법인데요, 

쉽게 말하면 모기가 번식할 수 없게 하는 수컷모기를 풀어 

궁극적으로는 모기의 개체수를 줄이는 방식입니다.





볼바키아 모기는 모기 공생 미생물인 볼바키아(Wolbachia) 세균에 감염된 모기로

볼바키아에 감염된 수컷 모기와 교미한 암컷 모기는 

부화하지 못하는 알을 낳게 됩니다. 

자연에 방사하는 볼바키아 모기는 바로 이 감염된 수컷 모기입니다.


모기가 주는 피해는 흡혈을 함으로써 발생하므로 이런 흡혈을 막으면 되는데, 

흡혈행태를 보이는 것은 산란에 필요한 혈액을 보충하기 위한 바로 암컷 모기입니다. 

다행히도 수컷은 사람을 물지 않습니다. 

즉 수컷 모기의 개체수가 많아져도 인류에게는 아무런 피해도 주지 않는 바 

유전자변형 모기를 방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혁식적인 해충 퇴치법이라고 높게 평가받기도 하는 이러한 생물농약의 활용은 

화학 약품을 쓰지 않기 때문에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이점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찌되었든 유전자변형(GM) 모기를 인위적으로 방사하는 것이므로

인간이 자연 생태계를 교란하는 것임에는 분명해보입니다. 

아무리 신박한 방법이라도 그것이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점에서 

논란의 소지는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논란을 이유로 생태계를 교란하지 않고 천적을 활용해 

모기를 퇴치하는 여러 방법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배연재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교수 연구팀은 

모기 유충만을 잡아먹는 광릉왕모기 사육 기술을 개발하였고 

미국 메릴랜드대 연구팀은 모기를 죽이는 성질을 지닌 곰팡이에 거미 독을 결합해 

서아프리카에서 모기 퇴치 실험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모기는 인류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생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모기 퇴치 이슈에 관심이 많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구를 떠나는 모기~ 바이


언젠가는 '지구상에는 3000여 종의 모기가 있었다' 라는 모기 멸종에 관한 글을 읽는 날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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